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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국산’ 도요타 캠리 국내 출시

등록 2012-01-18 20:46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왼쪽)과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형 세단 7세대 캠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왼쪽)과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형 세단 7세대 캠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아키오 사장 직접 발표 “연 6천대 판매” 자신감
“한-미 FTA 불구 가격인하 효과 기대이하” 평가
“과거보다 10배 이상 많은 고객의 의견을 들었고, 과거보다 더 많은 주행 테스트를 거쳤다.”

1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토요타의 중형 세단 7세대 캠리 발표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느릿느릿한 어조에는 그가 신형 캠리에 거는 기대와 자긍심이 잔뜩 묻어났다. 경쟁 차종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도요타의 한 임원이 현대차의 그랜저를 꼽자, 아키오 사장은 이를 정정하며 “신형 캠리의 유일한 경쟁자는 6세대 캠리”라고 잘라 말했다.

아키오 사장이 직접 국내 출시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캠리에 애정을 쏟는 것은 도요타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과 관련이 깊다. 최근 2~3년 동안 엔고에다 대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궁지에 몰렸던 도요타는 지난해 말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0%나 늘어난 848만대를 제시하며 2012년을 부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캠리는 도요타 부활의 최전선에 서 있다.

실제 6년 만에 풀체인징 돼 나온 신형 캠리의 경쟁력은 어떨까. 국내에 들어오는 캠리는 7세대 캠리의 최상위 모델인 2.5 가솔린 엑스엘이(XLE)와 2.5 하이브리드 엑스엘이 두 종류다. 고급 모델로서 웬만한 장치들이 총망라됐다. 조수석 무릎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까지 모두 10개의 에어백을 썼고,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해주는 특수 시트도 도입됐다.

전체적으로 낮고 넓은 외관 디자인이나, 기존 모델에 견줘 전장을 늘리지 않고도 뒷좌석 탑승자의 다리 공간을 15㎜ 넓힌 것도 눈에 띈다. 2494㏄ 직렬4기통에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가솔린 모델은 연비가 기존보다 6.6% 향상된 12.8㎞/ℓ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연비는 20% 향상된 23.6㎞/ℓ이다.

판매가는 가솔린 모델은 3390만원, 하이브리드는 4290만원이다. 도요타 쪽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기대 이하라는 반응도 나온다. 애초 엔고 영향을 받지 않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량인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나 특별소비세 인하분을 사전 반영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3100만원(가솔린 모델 기준) 전후로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1

나카바야시 하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월 500대씩 연간 60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형 캠리 판매량(2020대)의 세배 많은 수준으로 200만원 정도 싼 2400㏄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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