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출발 7000㎞ 무사고 주행
쌍용자동차 코란도 씨(C)가 눈과 빙판으로 뒤덮인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달리는 ‘스캔커버리 대회’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 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쌍용자동차 네델란드 공식 딜러 쌍용베네룩스의 포타위즌(Voorthuizen)팀이 스캔커버리 대회에서 벤츠·볼보·현대·기아차 등 60여개 경쟁팀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며 “코란도 씨의 뛰어난 내구성 및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스캔커버리 대회는 지난 6일(현지시각) 북극을 출발해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거쳐 14일 네델란드 결승점에 도착할 때까지 9일 동안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도로 및 험한 길 7000㎞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자동차 레이스와 달리 현지 교통 법규를 지키며 달려야 하는 새로운 형식의 모터스포츠 대회로, 법규를 위반할 경우 벌점이 누적된다.
코란도 씨에 이어 포드의 ‘쿠가’가 2위, 볼보의 ‘엑스씨(XC)90’이 3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산타페가 7위에 올랐다.
쌍용차 관계자는 “여러 팀들이 영하40도를 넘나드는 악조건 속에서 차량 피로 누적과 빙판길 운행 문제로 중도 포기했지만 코란도 씨는 사고 없이 전 코스를 완주했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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