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GM·크라이슬러에 핵심부품 공급

1조 2천억원 규모 계약

현대모비스는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및 크라이슬러와 10억70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부품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지엠에는 중앙 통합 스위치(ICS)를 공급한다. 이는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고급 차종에만 채택된다.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라이슬러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를 납품한다. 이는 친환경 조명 광원을 사용한 부품이다. 엘이디는 일반 백열등에 비해 소비전력은 6분의 1 수준이고, 수명은 8배 이상 길다.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로부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독일 다임러와는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규모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폴크스바겐과는 2000만달러 상당의 램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베엠베(BMW)에는 8000만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