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레이
기아 ‘국내첫 박스형 경차’
두달연속 4천대이상 팔려
두달연속 4천대이상 팔려
지난해 12월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박스형 경차 레이(사진)가 두 달 연속 4000대 이상 팔리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로는 처음으로 내놓은 박스형 경차라는 점 때문에 애초 제기됐던 판매 부진 우려는 말끔히 가시는 분위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각각 4만5186대와 3만4210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에 견줘 각각 18.5%, 15.5% 줄어든 수준이다. 설 연휴 탓에 영업 일수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내수 시장 침체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음도 확인된다.
눈에 띄는 차종은 기아차의 레이다. 레이는 1300만원대 가격에 배기량이 1000㏄ 미만인 경차로, 기아차가 박스형 경차 시장을 창출해내기 위해 3년여간 공들여 개발했다. 출시 단계부터 경차치고는 과도한 부가 기능을 탑재한데다 가격도 그리 싼 편이 아니라는 게 약점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레이는 출시 당월인 지난해 12월 4107대가 팔린데 이어 지난 1월에는 4496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통틀어 국내 판매 6위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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