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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북구 혈통’ 볼보, 안정감있고 이~뻐

등록 2012-02-08 15:47수정 2012-02-08 22:50

볼보 XC60 D5
볼보 XC60 D5
볼보 XC60 D5 시승기
160㎞ 주행때도 소음·흔들림 적어
차선 이탈땐 ‘삐삐’ 경고음 인상적
신형 디5엔진 업그레이드
최고출력 215마력으로 개선
공인연비도 13.9㎞/ℓ로 향상

볼보는 ‘스칸디나비안의 혈통’을 자주 강조한다. 혹한의 날씨에 겨울이 길고, 오프로드가 많은 스칸디나비아 북구의 특성이 자동차 개발에 반영됐다는 말이다. 볼보의 4륜 구동 스포츠 실용차(SUV)인 2012년형 엑스씨(XC)60 디(D)5 에이더블유디(AWD) 역시 이러한 혈통을 이어받은 차다. 지난주 시승해보니 볼보 특유의 안전성과 강력한 힘이 돋보이는 차였다.

엑스씨60의 첫 인상은 볼보를 상징하는 ‘각지고 투박한 실용적인 디자인’이란 편견을 깨뜨렸다. 큼지막한 그릴과 불룩한 보닛이 차체의 부드러운 곡선과 어울리며 날렵한 인상을 준다. 베이지색과 검은색, 두 가지 색으로 이뤄진 시트는 차 내부를 따뜻하게 보이게 했다. 조수석과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않기에 충분했다. 좌석의 메모리는 3가지가 자동 저장된다. 트렁크는 리모콘이나 버튼을 눌러 전자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 여성 운전자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림 전체에 갈색 우드로 감싼 스티어링 휠은 고전적인 인상을 주는데 손에 잘 붙었다. 사람 모양의 공조장치 컨트롤러를 비롯해 대부분의 조작 버튼이 센터페시아의 사각형 안에 조밀하게 몰려 있어, 국내 차량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적응하면 큰 불편은 없을 듯 싶다.

최근 디젤 차량의 정숙성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엑스씨60 역시 디젤 차량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부드럽게 시동이 걸렸다. 시내 주행에서는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듣기 힘들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로 진입해 속도를 높여봤다. 시속 100km 가속하는데 8.3초가 걸린다고 하는데, 차체가 지면에 묵직하게 깔리며 치고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볼보는 2012년형에서 디5엔진을 업그레이드했다. 최고출력은 205마력에서 215마력으로 향상됐고, 최대토크도 42.8 kg.m 에서 44.9 kg.m로 개선돼 더 강력한 주행을 실현했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볼보 XC60 D5
볼보 XC60 D5
160㎞까지 속도를 높여봤다. 소음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흔들림도 거의 없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대로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다 보니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 코너를 돌때도 안정적이다. “낮은 무게중심과 개선된 서스펜션이 차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는 볼보의 설명이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최근 많은 눈이 내린 뒤 아직 녹지 않은 길을 주행할때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볼보는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을 장착해 주행시 좌우 미끄러짐이나 전복 현상을 방지해준다”고 설명했다.

“삐삐삐삐” 차선을 살짝 벗어나자 여지없이 경고음이 울렸다.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부주의를 막는 차선이탈방지장치시스템이다. 엑스씨60에는 안전을 강조하는 볼보의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옆 차선의 차가 가까이 접근하거나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로 오토바이 등이 지나가면 운전선 왼쪽과 조수석 오른쪽 경고 램프가 깜빡이는 ‘블리스(Blis)’시스템도 있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기능도 장착됐다. 시속 30km 이하 주행 중 전방에 7m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차에 제동을 걸어 멈추게 하는 기능이다.


2012년형의 공인연비는 기존 11.6㎞/ℓ에서 13.9㎞/ℓ로 업그레이드 됐다. 실제 100㎞ 정도의 거리를 운행한 결과 평균연비는 11.1㎞/ℓ가 나왔다. 볼보는 CO2 배출량은 기존 233g/km에서 193g/km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한다. 가격은 6250만원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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