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점유율 3~5위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수출 등 판매확대 안간힘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수출 등 판매확대 안간힘
올해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지엠(GM)·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내수 시장점유율 3~5위 업체들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내고 있는 한국지엠과 쌍용차 모두 활로를 찾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2~3년 전 한국지엠과 내수시장 3위를 놓고 경쟁하던 르노삼성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르노삼성의 3월 내수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가 감소한 4788대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도 1만68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447대보다 40.8% 줄었다. 2일 밝힌 4월 실적도 5122대로 3월보다는 7%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23.7% 감소했다. 올해 마땅한 신차가 없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매각설까지 돌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급기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달 23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르노삼성은 부품 국산화율을 높여 부품단가를 맞추고, 인도·러시아 시장 등에 반조립(KD)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새로운 엔진을 조립해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부품의 60%를 국산화했다. 나머지 부품 국산화율도 기존 60%에서 80% 높여, 고비용 구조를 해소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3년간 총 판매대수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다다르고 있다”며 “인도, 러시아 시장에 반조립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아시아 신규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1~4월 내수 판매량은 4만496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쉐보레 브랜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세르지우 호샤 신임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30일 스포츠가 쉐보레 콜벳을 소개하며 “올해는 기존 투자보다 50% 많은 1조5000억원을 시설투자와 신차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내수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달보다 5.8% 증가한 4004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기존 코란도 시(C)를 포함해 올해 출시한 코란도 스포츠, 신형 체어맨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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