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전 차종에 대해 내수용과 수출용에 동일한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흔히 함석판으로 불리는 아연도금강판은 강판에 아연을 입힌 것으로, 일반 강판보다 부식 방지력이 높다.
현대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2006년 말부터 쏘나타급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해왔다”며 “2011년부터는 스포츠실용차(SUV)를 포함한 전 승용차에 같은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우리나라는 겨울철 적설량이 적은 방청(부식방지 조처)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 가혹 지역인 미국이나 유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내수용과 수출용에 동일한 아연도금강판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현대차가 내수용 차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일반 강판을 사용하고 있거나 아연도금강판 적용 비율을 낮게 잡고 있다는 의혹이 크게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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