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르노삼성 매각 소문 근거없다”

등록 2012-06-27 20:45

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그룹 부회장(COO·최고운영책임자)
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그룹 부회장(COO·최고운영책임자)
타바레스 르노그룹 부회장 방한
아시아시장 거점 향후 계속 투자
내년말 소형 크로스오버차 출시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르노 본사 고위 임원이 방한했다. 하지만 그가 들고온 선물 보따리는 빈약할 뿐만 아니라 현실 인식에도 의문점을 남겼다.

카를로스 타바레스(사진) 르노그룹 부회장(COO·최고운영책임자)은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3년 말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약점인 빈약한 라인업을 보강한다는 취지다. 이 회사는 현재 에스엠(SM)3, 에스엠5, 에스엠7 등 세단 3종과 스포츠실용차(SUV) 큐엠(QM)5 등 모두 4종을 운용하고 있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간담회 시간 대부분을 르노삼성 매각설 일축에 할애했다. 그는 “르노삼성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에 지난 10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사업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르노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유럽 외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르노삼성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르노삼성이 그룹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르노삼성의 최근 판매 부진에 대한 타바레스 부회장의 진단은 고개를 갸우뚱할만했다. 그는 “판매 부진은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르노의 가치에 대한 (소비자와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의 부진이 2007년부터 닛산 플랫폼이 아닌 르노 플랫폼으로 변경한 이후 시작됐다는 지적에 대해 “르노와 닛산 두 곳에서 모두 일했지만, 르노 플랫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의 기술과 지식이 (르노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가는데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르노삼성이 한국시장에서 프리미엄브랜드 위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르노삼성은 출범 당시엔 닛산 플랫폼 사용 등으로 현대·기아차나 한국지엠(GM·옛 대우차)에 견줘 프리미엄 이미지를 누렸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수입차 시장 확대와 국내 업체 제조차의 품질 향상 등으로 사실상 프리미엄적 지위는 약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타바레스 부회장은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디자인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며 한국 소비자 취향을 좀더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임박…논란 예상
태권도가 훌륭해서 올림픽 정식종목 됐을까
뚜껑 열고 달려…‘뉴 골프 카브리올레’의 유혹
“포경수술은 인권침해” 판결…독일 내 무슬림 ‘발끈’
4700만년 전 사랑의 안타까운 결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