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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영국 공략 나선 현대자동차

등록 2012-07-15 20:17

완성차 판매 시장 올 1분기 2.7%↑
유로존 위기 속 무풍지대로 각광
현지에 ‘현대캐피탈 영국’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완성차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국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스페인계 산탄데르은행과 손잡고 영국에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현대캐피탈 영국’을 설립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영국의 초기 자본금은 2000만파운드(360억원)로, 산탄데르와 현대차그룹이 각각 절반식 부담했다. 현대차그룹에선 현대캐피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공동 출자자로 나섰다.

이 회사는 영국 현지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현지 자동차 딜러들에게 기업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그간 국내 많은 금융사들이 국외 진출을 했지만, 주로 현지 한국인이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다”며 “하지만 현대캐피탈 영국은 영국 전역에서 영국인을 대상으로 금융 영업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최근 들어 완성차 회사들이 눈여겨보는 판매 시장으로 떠올랐다. 남유럽 부채 위기 탓에 유로존이 심각한 내수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완성차 판매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영국을 전기차 개발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독일 베엠베(BMW)그룹은 지난달 유럽 부채 위기에도 영국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영국 완성차 판매 시장은 지난해에 견줘 2.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완성차 판매가 역성장한 유로존과는 뚜렷히 구별된다.

이런 맥락에서 현대캐피탈 영국 설립은 현대·기아차가 영국 시장 공략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유럽 부채 위기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시장”이라며 “현대캐피탈과 제휴를 통해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할부금융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영국 설립에 따른 또다른 기대 효과는 고객 정보 관리가 좀더 용이해진 것”이라며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유럽 부채 위기 대응 전략으로 유럽 지역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과 영국에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심각한 내수 침체에 빠진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시장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을 하기로 내부 논의를 마친 바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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