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비스티온 견제 위해
국민연금공단 보유지분 매각 때
계열사 만도서 사기로 협약
국민연금공단 보유지분 매각 때
계열사 만도서 사기로 협약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한라공조를 놓고 기존 대주주인 비스티온과 과거에 경영권을 가졌던 한라그룹 간의 치열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까지 이 싸움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만도는 지난달 27일 국민연금공단과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만도와 국민연금이 맺은 양해각서의 핵심은 국민연금이 보유 중인 한라공조 지분 처리와 관련돼 있다. 국민연금은 한라공조 지분을 매각하기로 할 경우 매각 지분 전량 혹은 일부를 우선적으로 만도에 팔기로 약속했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한라공조 보유 지분은 8.10%이다.
자동차 부품업계와 자본시장에선 만도와 국민연금 간의 이번 전략적 제휴를 사실상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 견제용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라공조 지분 69.99%를 보유하고 있는 비스티온은 지난달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시도했다가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 매각 반대 무산된 바 있다.
한라그룹의 한 임원은 “한라그룹 입장에서 자금력이 풍부한 국민연금과 제휴해 한라공조 되찾기를 본격화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한라공조는 지난 1986년 한라그룹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간 합작 형태로 설립됐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포드 계열 비스티온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회사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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