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쪽 구조조정 방침 반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연구·개발(R&D) 분야 등 일부 직군을 제외한 전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을 사쪽이 내놓은 지 불과 닷새만에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섰다.
르노삼성 노조는 13일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주야 근무조가 각각 1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 쪽은 “조합원 대부분이 조립라인에 근무해 부분 파업이더라도 완성차 생산 자체가 불가능해 파업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 9일 연구·개발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회사 방침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본 이후 지속적인 영업 실적 악화에 빠진 상황이다.
르노삼성이 실적 악화→구조조정→파업으로 가는 전형적인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체 노조 가입대상자 2500명 가운데 불과 200명의 조합원만 확보하고 있는 르노삼성 노조가 급격히 세를 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하기보다 노조에 힘을 보탤 직원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노사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경우 르노삼성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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