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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전기차 ‘충전 표준화’ 도요타, 주도권 잡나

등록 2012-08-29 19:05

일 지자체와 다섯달간 충전기 대규모 검증실험
세계 완성차 업체 간 전기자동차 충전방식 표준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요타가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손 잡고 대규모 충전기반 시설 검증 실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기차는 높은 효율성 등을 이유로 차세대 자동차로 손꼽히고 있으나 제조사나 국가 별로 충전 방식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대중화의 길이 쉽게 열리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도요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 간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표준 충전기 대규모 보급을 위한 검증 실험을 일본 아이치현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실험에는 2개 일본 지자체와 10개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토요타 쪽은 “일본에선 충전 인프라를 상업 또는 비상업 시설의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설치 비용을 회수하는 수단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실험을 통해 충전 인프라 설치 장소 배치와 운영, 요금 부과 방법 등에 대해 좀더 세밀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도요타의 이번 대규모 검증 실험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충전 인프라 표준화 작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 방식은 크게 교류(AC)방식과 직류(DC) 방식으로 나뉜다. 일본과 미국 등은 교류, 유럽은 직류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국내에선 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르노삼성은 직류 방식, 기아차는 교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대부분 두가지 방식을 모두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전기차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경우엔 한가지 방식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다. 중복 투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비효율성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윤동훈 르노삼성 전기차매니지먼트팀장은 “급속 충전 방식이 어느 방향으로 표준화되느냐에 따라 충전 인프라 건설 비용은 물론 전기차 시장 판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도요타의 대규모 검증 실험은 차세대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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