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시장 비중 4%p 늘어 25.7%…하이브리드차도 2배 성장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보면, 올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21.7%)에 견줘 4%포인트 증가한 25.7%로 집계됐다. 올해 국산 승용차 시장 규모가 같은 기간 5.2% 줄어든 것에 견주면 디젤차의 성장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은 2.3%(1만5546대)를 차지해 전년 동기(1.1%)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가솔린차 판매는 급격히 하락했다. 가솔린차는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줄어든 38만9388대, 판매비중은 8.4%포인트 감소한 57.6%로 집계됐다. 이외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비중도 14.4%로 3%포인트 늘어났고, 정부 지원으로 보급이 시작된 전기차도 0.0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눈길이 연비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싼 차량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 침체와 고유가가 이런 변화에 불을 당긴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차가 가솔린차 판매량을 앞서는 등 이같은 현상은 보편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사들이 디젤차 라인업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가솔린차의 비중이나 판매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내수 시장 영향력이 큰 현대차는 스포츠실용차(SUV)인 싼타페 외에도 아이(i)30과 아이(i)40 등을 내놓는 등 디젤 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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