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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정몽구 회장 방문 직후 현대차 미 조지아 공장에 무슨일이?

등록 2012-09-02 20:32수정 2012-09-02 21:28

현대자동차는 2005년 5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선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현대차의 주력 모델들이 생산된다. 연간 30만대가 생산되는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확대의 전초기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 중 현지생산 비중은 80%가 넘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005년 5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선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현대차의 주력 모델들이 생산된다. 연간 30만대가 생산되는 앨라배마 공장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확대의 전초기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 중 현지생산 비중은 80%가 넘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공장장 김근식 전무서 신현종 전무로 전격 교체
“체류기간 탓…통상 인사” 해석
구매 전문가 신 전무 이력 놓고
“부품사 관계증진 위해” 시각도
현대ㆍ기아자동차의 북미지역 핵심 생산 거점인 미국 조지아 공장 공장장이 최근 전격 교체됐다. 공장장 교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방문 직후 단행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달 31일 조지아 공장 공장장 변경 결정이 내려졌다”며 “공장장 교체는 기존 공장장의 오랜 해외 공장 체류에 따른 정상적인 조처”라고 말했다. 2010년 3월 가동을 사작한 조지아 공장은 케이(K)5 등 기아차 핵심 차종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대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더불어 현대ㆍ기아차의 북미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꼽힌다. 조지아 공장은 올해들어 근무제를 3조3교대로 바꾸며 생산능력을 기존 30만대에서 36만대로 늘린 데 이어, 최근에는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 조립을 맡는 등 회사 안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공장장 전격 교체가 지난달 말 정 회장의 방문 직후에 결정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2010년 정 회장은 고속 성장중이던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한 직후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공장장을 전격 경질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번 교체와 관련해서도 현대ㆍ기아차 내부에서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기존 공장장이던) 김근식 전무가 체코 공장 파견을 포함해 모두 5년간 해외에서 근무했다”며 “통상 해외 근무는 4년을 넘기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아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선 ‘이게 뭐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당혹감을 느끼는 분위기도 있다”며 “정확한 인사 배경을 알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근식 전무의 바통은 신현종 현대차 전무가 이어받았다. 신 전무는 구매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최근 들어 부품 협력사와의 관계 증진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경영 철학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껏 현대ㆍ기아차는 해외 공장 공장장에 주로 생산관리나 품질관리 전문가를 배치해왔다.

한편 김근식 전무는 아직 후속 보직을 받지 못했다. 기아차 쪽은 “교체 결정이 불과 닷새도 지나지 않은 만큼 후속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어떤 보직을 맡는가에 따라 교체 배경도 좀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앨라배마 공장장에서 물러난 신동관 부사장은 이후 현대차의 한 계열사로 옮겼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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