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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추석 대목에는 ‘신차 효과’ 볼까

등록 2012-09-05 20:08수정 2012-09-05 20:15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됩니다.)

내수침체 빠진 완성차업체들

무이자할부·차값 할인경쟁 나서

K3·아반떼·SM3 준중형 신차로

실속파 유혹 내수회복 기대감

자동차 내수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내수판매는 8만55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8%나 뚝 떨어졌다. 여름휴가에다 일부 업체의 파업 영향으로 빚어진 공급 부족도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 흐름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 등 일부 업체들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군살빼기에 들어가는 한편 판매량 증대를 위한 각종 판촉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추석을 앞두고 자동차 업계는 대목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매 때 250만원 지원 혹은 100만원 지원+12개월 무이자 할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일본 도요타를 잡기 위해 내놓은 필승카드이지만 정작 판매량은 월 수백대에 그쳐 현대차를 곤혹스럽게 하는 모델 중 하나다. 차값의 10% 가까이 할인을 해줌으로써 부족한 판매량을 메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왜건형 모델인 아이(i)40도 이달 지원금액을 50만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형 모델인 벨로스터도 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실용차(SUV)인 투싼아이엑스(ix)도 전달보다 20만원 많은 3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주력 모델은 중형 세단 케이(K)5 가솔린 모델에 30만원, 경차 레이는 1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달보다 각각 10만원씩 지원 폭을 늘린 것이다. 이외에 케이5 하이브리드와 케이7은 각각 전달과 같은 250만원과 100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한국지엠은 ‘러브 세이프티 러브 쉐보레’라는 판매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스파크와 크루즈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는 한편 5년 이상 경과 차량 보유 고객에겐 별도로 최대 103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일부 차종 구매 고객에겐 블랙박스를 덤으로 끼워준다. 특히 중형 세단 말리부의 경우 구입 후 1년6개월 내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할부 잔액을 면제하거나 최대 3000만원의 위로금을 지원한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출시한 뉴에스엠(SM)3 구매 때 삼성전자의 디지털카메라를 선착순 3000명까지 지원하고, 에스엠5에는 무이자 할부 및 100만원을, 에스엠7은 5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는 귀향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어맨에이치(H) 300만원, 코란도시(C) 5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체어맨더블유(W) 구매 땐 1년간 150만원 상당의 자동차 보험료를 지원한다.

내수 회복의 견인차는 할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신차 출시다. 신차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차가 출시되면 출시 직후 한두 달간 평소 판매량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올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 효과를 기대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경소형차이거나 준중형차로 연비가 높고 실속있는 차종에 집중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와 기아차의 케이3, 르노삼성의 에스엠3이다. 모두 최근 출시됐거나 조만간 나올 모델들로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부문인 준중형이라는 특징이 있다. 완전변경 모델에 견줘 신차 효과는 낮겠지만, 침체에 빠진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릴 기대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에 변화가 크고 일부 모델의 경우 편의 사양 업그레이드도 눈에 띈다”며 “업체 간 내수 잡기가 치열해지면서 준중형차에 대한 추가적인 할인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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