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경영] 현대·기아차
물 이외에 배출가스 없고
에너지 고갈 문제까지 해결
물 이외에 배출가스 없고
에너지 고갈 문제까지 해결
세계 완성차 업계는 에너지 절감형 자동차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 5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함께 쓰이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에너지로만 움직이는 전기차를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까지는 판매량이나 품질 면에선 일본 도요타나 닛산, 유럽의 르노에 견줄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쪽에 속한다. 특히 또다른 에너지 절감형 차인 수소연료전지차 쪽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해 구동하는 차다. 물 이외에는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각종 유해가스에 의한 환경파괴는 물론 에너지 고갈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00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나섰는데, 2000년 11월 싼타페를 기반으로 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개발한 데 이어, 지금은 투싼을 기반으로 한 3세대 모델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비싼 가격과 열악한 충전 인프라 탓에 양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자동차 제작 기술은 완성차 업계에서 선두그룹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04년 미국 국책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미국 전역에 32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시범 운행 중이고, 2008년 8월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1대가 미국 동부 메인주의 포틀랜드시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까지 오는 7300㎞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완성차 시장 주도권은 에너지 절감형 자동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동시에 관련 산업 발전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