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차인 에이(A)클래스를 국내 들여온 데 이어 수입차 업계 1위인 베엠베(BMW)도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형 이상 차종에 세를 불리던 수입 브랜드들이 점차 국내 완성차 업체의 아성인 소형차 시장에도 본격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베엠베의 국내 법인인 비엠더블유코리아는 18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2세대 뉴 1시리즈를 출시했다. 소형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고, 배기량 2.0ℓ 엔진을 얹었다. 소형 모델이더라도 박진감 넘치는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우 후륜구동은 준대형 이상 차종에, 2.0ℓ 엔진은 주로 준중형~중형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1시리즈는 지난 2004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래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고,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150만대에 이른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에 1세대 모델이 들어왔으나, 의미있는 판매 성과는 없었다. 이번에 들어온 모델은 5도어 해치백으로 도심 주행에 적합하게 맞춰진 ‘어반’과 동적 성능을 강화한 ‘스포츠’로 나뉜다. 두 모델은 각각 최고출력이 143마력, 184마력,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8.6초, 7.1초다. 공인연비는 각각 18.7㎞/ℓ, 18.5㎞/ℓ이다. 가격은 3390~4680만원이다.
베엠베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들은 애초 준대형 이상 차종에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폴크스바겐이 준중형차인 골프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후부터 준중형 이하 차종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해오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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