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 한국GM ‘스파크’
‘K7’ 디자인 전면개선 이전 모델 부진 털기
‘뉴SM5’ 중형 첫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적용
‘에쿠스’ 최첨단 탑재 K9과 ‘사장님 차’ 경쟁
한국GM ‘스파크’ 디자인 바꾸고 모닝 추격
‘뉴SM5’ 중형 첫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적용
‘에쿠스’ 최첨단 탑재 K9과 ‘사장님 차’ 경쟁
한국GM ‘스파크’ 디자인 바꾸고 모닝 추격
업계, 부분변경 모델 출시…‘소비세 한시 인하’ 연말특수 잡기
연말을 앞두고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부분변경 모델을 일제히 쏟아낼 태세다. 지난 9월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말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은 배기량별로 다른데, 배기량 2ℓ 쏘나타의 경우 최대 55만원 싸진다. 새로 나올 모델 중엔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들도 더러 눈에 띈다.
먼저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이 새 옷을 갈아입고 등장할 예정이다. 2009년 11월 처음 출시된 차로, 기아차의 K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모델이다. 동일 차급의 현대차 그랜저에 밀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사정이 다르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급의 전면적인 디자인 개선이 이뤄졌다”며 “국산 준대형차는 물론 수입차와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수입차를 거론하긴 했지만 실질적 경쟁 대상은 현대차의 그랜저가 될 전망이다. 올 들어 9월까지 K7은 1만1000여대 팔리며, 그랜저(6만6000대)에 견줘 열세를 보였다. 지난 29일 공개된 K7 외관은 종전 모델보다 남성적인 느낌과 간결함·세련미가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 부분변경 모델도 기대주다. 적자 누적과 판매량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으로선 구세주에 가까운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SM3가 성능에 견줘 판매량이 뒤따라주지 않은 탓에 SM5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다.
‘뉴에스엠5 플래티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이번 모델은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시스템과 고급형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안전·편의장치 사양을 높여 경쟁차종인 쏘나타와 K5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취지다. 오는 2일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에서 발표회와 언론 시승회를 연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 부분변경 모델도 11월 중 나온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최고급 세단인 만큼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판매량은 부진하지만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모조리 들어간 기아차의 K9과 어떤 차별화를 이뤄냈을지가 관심사다. 일단 K9에 들어간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후측방경보시스템’, ‘어댑티브 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의 장치는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쿠스의 가격 책정도 주목된다”며 “에쿠스의 가격에 따라 K9의 판매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쿠스는 7633대, K9은 6104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정기 인사철인 연말에서 연초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몰리는 법인 수요가 에쿠스를 선택할지, K9을 선택할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기아차 모닝과 더불어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지엠(GM)의 ‘스파크’도 새로 나온다. 한국지엠 쪽은 “내·외관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스파크는 올 들어 9월까지 모닝(7만653대)에 견줘 3만대가량 적은 4만8590대 판매됐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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