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철 사장
앨라배마법인장·품질본부장 이동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씨 승진
현대위아 사장에 정명철씨 승진
현대차그룹은 12일 미국 공장 법인장 등 일부 부품 계열사와 국외 생산법인에 대한 사장·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파워텍 정명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위아·메티아·위스코 대표로 선임됐고, 임영득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법인장(부사장)은 현대파워텍 대표(부사장)로 이동했다. 천귀일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부사장)은 임영득 부사장 이동으로 빈 앨라배마 공장장으로, 신명기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 러시아공장 법인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연비 과장 사건과 기아차 프라이드 엔진 결함 등 현대·기아차 내·외부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단행된 탓에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 쪽은 “연비 과장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인사와 연비 과장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의 북미시장용 13개 차종의 연비를 평균 3% 강등시킨 바 있다. 현대차의 한 임원은 “최근 배인규 현대위아 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인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배 사장은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돌연 사임했다. 현대차는 배 사장 사임 이유를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지만, 현대차 안팎에선 올해 들어 부쩍 강화된 그룹 감사 활동의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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