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받아
한국지엠(GM)이 사무직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사무직 직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직급을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부장급 이상 간부급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모두 100여명의 인원을 정리한 바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2년치 임금과 자녀 학자금, 퇴직 후 신차 구입시 1년간 1000만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된다. 이런 보상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 희망퇴직 대상자에 적용하던 수준과 같다.
한국지엠은 지난해까지 별도의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상·하반기 연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사전 수순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박해효 한국지엠 홍보팀 차장은 “전체적으로 조직 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지는 희망퇴직이다. 올 상반기에도 특정 인원이나 (정리) 목표를 정해놓고 퇴직을 요구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지엠 지분 17%가량 전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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