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올해의 안전한 차’ 선정

말리부, 케이(K)9 우수 차량 선정
수입차 대부분 국산차에 안전성 밀려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올해 가장 안전한 승용차로 뽑혔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의뢰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승용차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벌인 결과 싼타페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평가 대상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레이·프라이드·케이(K)9, 현대차 아이(i)30·아이(i)40·싼타페, 한국지엠 말리부, 르노삼성 에스엠(SM)7, 베엠베(BMW) 320디(d), 토요타 캠리, 폴크스바겐 씨씨(CC) 등 국산차8개 차종과 수입차 3개 차종이다.

평가 결과 종합점수 103점을 획득한 싼타페가 최우수 승용차로 뽑혔고 말리부(102.4점)와 케이(K)9(101.5점)이 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반면 수입차 대부분은 충돌 시험에서 국산차에 밀리는 성적표를 받았다. 충돌 시험은 정면·부분정면·측면·기둥측면, 좌석안정성 등 5개 분야로 나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쪽은 “미국에서는 정면충돌 평가만 하고 유럽에서는 부분정면충돌 평가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둘 다 평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양쪽 다 만족하는 수준으로 개발하는 국산차의 평가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동거리 평가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0㎞로 달리다 급제동할 때 제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젖은 도로에서는 폴크스바겐 씨씨가 42.6ｍ로 가장 짧았고 싼타페(43.9ｍ), 프라이드(44.4ｍ), 베엠베 320d(44.7ｍ) 차례였다. 마른 도로에서의 제동거리도 폴크스바겐 씨씨가 가장 짧은 39.4ｍ를 기록했고 베엠베 320d(40.3ｍ), i40(41.9ｍ), 프라이드(41.9ｍ) 차례로 양호했다. 최종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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