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출시된 중형 세단 ‘뉴 캠리’(사진)가 11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넘어섰다.
19일 일본 도요타자동차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까지 뉴 캠리의 한국 내 누적 판매량은 5108대로 중형 세단(프리미엄급 제외) 중에선 최고 수준이었다. 여기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매월 판매량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량 리콜과 대지진 등으로 수년간 부진했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부활을 알리는 선봉장 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
뉴 캠리의 선전은 완전변경 모델에 따른 신차 효과로 볼 수 있지만, 판매량 확대를 위해 도요타 본사 차원의 전략이 주효했다고 수입차 업계에선 분석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생산지를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수입차의 단점으로 꼽히던 내장 내비게이션도 엘지(LG)전자와 손잡아 한국형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입차 업계 마케팅 담당자는 “뉴 캠리 출시 행사에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등 본사 차원의 지원이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내수 시장을 70% 이상 지배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도요타는 매체 광고에서 캠리에 장착된 고급 에어백을 강조하며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는 점을 내세워 한 단계 낮은 에어백을 쓰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자극했다. 무엇보다 올해 부각된 연비 경쟁력 면에서도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거 쏟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현대·기아차를 궁지에 몰기도 했다. 캠리 하이브리드의 올해(1~11월) 판매량은 1600여대로 전년 대비 7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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