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등급 재조정…최대 10% 인상
다음달부터 일부 차종의 자기차량 손해보험료(자차보험료)가 최대 10% 오른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1년간 자동차 보험 차량 모델별 등급 통계를 분석한 뒤 등급을 재조정해 4월부터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1개 차종의 등급이 바뀌어 국산차 36개, 외제차 17개 등 모두 53개 차종의 자차보험료가 인상된다.
국산차의 경우 배기량 1001~1600cc로 소형차로 분류되는 ‘포르테’, ‘크루즈’,‘벨로스터’,‘뉴SM3’와 중형차(1601~2000cc)인 ‘크루즈’, 뉴SM5(신형)’이 자차보험료 10%가량 인상된다. 2000cc를 넘는 중대형차에선 ‘알페온’이, 에스유브이(SUV)등 다인승차로 분류된 차량에서는 ‘카렌스’, ‘올란도’, ‘캡티바’등이 10% 오른다. ‘쏘울’, ‘로체(이노베이션)’, ‘QM5’, ‘뉴SM3(신형)’, ‘뉴그랜져XG(2000cc)’, ‘오피러스(신형)’, ‘뉴체어맨’은 5%가량 상향 조정된다.
외제차는 주요 차종 가운데 대부분이 10%가량 오른다. △아우디 A4와 A6 △BMW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미니 △벤츠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도요타 캠리 △재규어 등이 해당된다. 도요타 ES와 사브는 5%가량 오른다.
자차보험료가 내리는 차종도 있다. ‘스펙트라’를 비롯해 ‘쎄라토’, ‘라세티’, ‘스포티지R’, ‘매그너스’, ‘그랜져HG(3000cc 이하)’, ‘그랜져(신형·3000cc 이상)’, ‘카니발Ⅱ’ 등의 차종은 10%가량 인하된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4월에 등급을 조정하고 매 분기마다 미세조정을 한다. 보험개발원 쪽은 “차량 모델 등급에 따라 자차 보험료가 변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보험 가입시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작사는 부품 가격 인하 등을 통해 차량 모델 등급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