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1만명 고용 기대”

등록 2013-03-14 20:21수정 2013-03-14 22:25

작년 이어 2회째 열려 성황
협력사간 거래 개선도 추진
업체 수익성 지표는 미공개
현대·기아자동차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중소 협력사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지난해 이래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로, 국내에선 보기 드문 구조를 띄고 있다. 협력사의 채용 활동을 돕기 위해 대기업이 직접 소매 걷고 나선 형태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인 협력사들은 인지도가 낮아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소개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호소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거래하는 튼실한 중소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협력사들이 개별적으로 구직 공고를 낼 때보다는 양질의 인재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기대하는 협력사의 총 채용 규모는 1만명 정도로 현대차 쪽은 잡고 있다.

이 행사는 현대차식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95% 가량이 협력사에서 조달되는 점을 들어, 현대차에 덧씌워져 있는 독과점 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도 이번 행사로 상당부분 상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행사에 앞서 현대차는 언론을 대상으로 ‘현대차 동반성장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류현욱 현대차 이사(상생협력실)는 “올해는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간 거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차 협력사와의 관계에선 상당부분 동반성장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 분위기를 좀더 아래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다. 한 예로,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와 거래에서 현금 결재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현대차가 확인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다만, 현대차는 설명회에서 협력사들의 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감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질적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익성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 이사는 “언론이나 정부, 시민단체 등에선 협력사의 수익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외형 성장 자체도 중요한 것 아니냐”며 수익성 지표 공개 요구를 피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보기 드문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협력사 상당수는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가 인하 압력이 많았다는 것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