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중국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제출된 영업보고서에 담긴 인사말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의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중국시장은 2010년 이후 미국을 누르고 최대 완성차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공상 증설에 나서는 등 완성차 업체간 각축장이 되고 있다.
현대차도 2002년 베이징에 1공장을 신설한 이후 2008년과 2012년에 각각 2·3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10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특히 2010년에 처음으로 기아차를 포함한 국가별 판매량에서 미국을 앞지르면서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국가가 됐다. 지난해 중국시장 판매량은 133만7000대로 이 회사의 전체 국외 판매량의 22%가 넘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 등 주요 안건들이 원안 처리됐다. 사외이사 자리에는 남성일 서강대 교수(경제학)와 이유재 서울대 교수(경영학)가 재선임됐고, 이사 보수한도는 15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외에 정관 변경을 통해 목적 사업에 ‘기타 제철 및 제강업’이 새로 포함됐다. 엔진·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에 적용되는 철 분말 사업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제철 등 금속 관련 협력사들과의 협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부품소재 연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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