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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도요타 “업계 첫 연 생산 1000만대”…일본 내 공장이 ‘효자’

등록 2013-08-07 20:14수정 2013-08-07 21:08

불황기 자국공장 규모축소 대신
고용유지 위해 설비 효율화 선택
국내시장 살아나자 생산량 늘려
토요타자동차그룹이 7일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업계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효율 체제로 개편중인 일본 내 공장 생산량을 25만대 늘린 덕이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등 국외 생산 거점 투자를 일단 마무리한 가운데, 전세계 1위 토요타는 자국 공장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효율화를 선택했다. 토요타가 지난해 말 내놓은 일본 내 생산 계획은 310만대였다. 하지만 올해 일본 승용차 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국내 공장 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외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자국 내 생산 규모를 늘려 연관 산업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게 본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오랜 기간 엔화 강세 속에서도 고용 유지와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본 내 생산 규모를 유지하며 이를 대비해 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도 지난 5월 ‘도요타 부활의 원동력, 글로벌 생산전략’ 보고서를 통해 “도요타가 미야기 공장을 건설하면서 차체 이송 방식을 기존의 가로 방향에서 세로로 변경해 생산라인을 35% 가량 단축해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고 했다. 일본의 인건비 등이 높지만 효율성이 높은 소규모 공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일본 내 공장이 전세계 공장의 기술지원센터 역할 뿐만 아니라 생산량의 변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경우는 현재 국내 공장 증설이 멈춰진 상태다. 울산(지난해 155만대 생산)·아산(29만대) 공장은 이미 풀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 등으로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라인 확대 보다 노동강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생산성을 7.46% 향상시키면서 컨베이어 벨트 속도는 빨라졌지만 인원은 그대로인 상태다. 회사 쪽에 신차를 투입할 때 공장시설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업체도 최근 원화 강세, 국외생산 거점의 증가, 글로벌 공급망의 확대 등 과거 일본 업체들이 겪었던 유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도요타 부활의 생산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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