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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K9, 북미시장 공략 ‘부릉 부릉’

등록 2013-11-21 20:22수정 2013-11-21 21:04

대형 고급 세단 ‘K9’
대형 고급 세단 ‘K9’
세계 신차 경쟁장 ‘LA 오토쇼’
기아차 “내년 1분기 미국시장 출시”
현대차는 미래형 친환경차 선보여
재규어 랜드로버 F타입 쿠페 등 첫선
기아자동차가 대형 고급 세단 ‘K9’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엘에이(LA) 오토쇼’에 대표적 플래그십(주력모델) 세단인 K9을 ‘K900’(사진)이라는 현지 모델명으로 북미에 최초로 공개하고, 내년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대형 세단이 가장 잘 팔리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K900을 북미 지역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재탄생시켰다. ‘프리미엄 차량에는 8기통 엔진이 탑재돼 있어야 한다’는 북미 소비자들의 인식을 반영해, 기아차 역사상 최고 배기량의 V8 타우 5.0엔진이 적용된 트림(차급)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또 천연 나무소재와 최고급 나파가죽 등 인테리어 소재를 고급화하는 한편,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헤드램프 등 전면부를 새롭게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을 더했다.

현대자동차도 이 날 엘에이 오토쇼에서 미래형 친환경차인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이를 공급해온 현대차는 내년 초 로스앤젤레스 등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리스 판매를 시작하는 등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재규어의 이언 칼럼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20일(현지시각)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F-타입 쿠페’의 글로벌 런칭 행사에서 차를 소개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재규어의 이언 칼럼 디자인 총괄 디렉터가 20일(현지시각)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F-타입 쿠페’의 글로벌 런칭 행사에서 차를 소개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엘에이 오토쇼는 긴 역사(106년)에 비해 그간 자동차 업계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무대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기아차는 물론 세계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이 대거 몰려들어 신차 경쟁을 벌였다. 올해 엘에이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 프리미어)된 차량만 22종이다. 포르셰가 역사상 가장 많은 5억유로를 투자해 만든 소형 스포츠실용차량(SUV) ‘마칸’이 대표적이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C-X16의 디자인을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담아낸 ‘F타입 쿠페’와 프리미엄 소형차 미니의 신형 ‘3세대 미니(해치백)’도 여기서 첫 선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엘에이 오토쇼가 열린 기간에 일본의 도쿄 모터쇼와 중국의 광저우 모터쇼도 열렸다. 엘에이 오토쇼와 같은 날 시작된 이번 도쿄 모터쇼는 지엠(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가 3년 연속 불참하는 등 일본 완성차 업체의 ‘잔치’로 치러졌다. 현대차 역시 상용차 2대(엑시언트 대형트럭, 유니버스)만 선보였을 뿐이다. 일본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신형 스포츠 쿠페 ‘아르씨(RC)350’과 ‘아르씨300h’등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도 대부분 일본 브랜드의 것들이었다.

하루 늦은 21일 개막한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큰 차를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감안해 만든 중국 전용 모델들을 대거 출품했다. 현대차는 준중형 아반떼(중국명 랑둥)와 쏘나타의 중간 크기로,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한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선보였고, 볼보가 S60의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를 늘인 S60L을 내놨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수석 디자이너인 앤더스 워밍이 영국 옥스포드의 미니 생산공장에서 신형 3세대 미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미니는 20일(현지시각) 개최된 LA 오토쇼와 도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동시 공개됐다. 베엠베(BMW)코리아 제공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수석 디자이너인 앤더스 워밍이 영국 옥스포드의 미니 생산공장에서 신형 3세대 미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미니는 20일(현지시각) 개최된 LA 오토쇼와 도쿄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동시 공개됐다. 베엠베(BMW)코리아 제공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소개하며 판매 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LA 국제 오토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소개하며 판매 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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