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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살아난 중소기업이 수익성 더 높다

등록 2014-03-16 21:28수정 2014-03-16 22:12

회생 2년째부터 일반기업 앞질러
중기연 “3년째부턴 성장성도 앞서”
망했다 살아난 중소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그런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원활한 재도전 환경구축을 위한 재기활성화 조사연구’ 보고서를 보면, 부도가 났다가 회생한 중소기업의 수익성(총자본순이익률)과 성장성(총자산증가율·순이익증가율) 지표가 사업 첫 해에는 일반 기업보다 낮지만, 이듬해부터는 일반 기업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1990∼2011년 부도를 경험한 뒤 영업을 재개한 중소업체 가운데 3년 이상 재무 자료를 보유한 회생 기업 395개사와, 이들 기업과 업종 및 매출 규모가 비슷한 일반 기업 395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평균 총자본순이익률은 사업 시작 첫 해에는 일반 기업이 53.2%로, 회생 기업(-17.7%)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회생 기업(9.9%)이 일반 기업(3.9%)을 앞지르기 시작해, 3년차에는 회생 기업이 20.3%로 -5.4%인 일반 기업과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증가율은 사업 2년차에 일반 기업(40.1%)이 회생 기업(8%)보다 높았으나, 3년차에는 회생 기업이 284.1%로 일반 기업(16.2%)보다 월등히 앞섰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1∼2년 안에는 일반 기업의 성장성이 높지만, 3년째부터는 사업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회생 기업의 성장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위기 기업은 신속한 사업정리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회생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은 회생절차에 조기 진입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라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진로제시 컨설팅이나 회생 컨설팅 사전평가에서 ‘회생 컨설팅 지원 가능’ 판정을 받은 업체다. 사업 참가 신청은 누리집(www.rechallenge.or.kr)에서 하면 된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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