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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30%나 늘어난 경매 차량…불황 탓?

등록 2014-07-22 19:47

경·소형차는 40%이상 증가
경기 침체 여파가 경매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세금을 제 때 내지 못 해 압류를 당하거나, 매달 납부해야 하는 할부금을 제대로 내지 못 한 차량이 경매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차량 경매 물건이 3778건으로 상반기 물량 수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경매에 나온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58건보다 30% 이상 늘었다.

차량 경매 증가는 경치 침체에서 비롯됐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한다. 지지옥션의 경매 자료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 한파가 몰아친 2009년 상반기에 2511대가 경매에 나왔다가 2012년에는 1976대까지 떨어졌는데, 올해 다시 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타는 경차와 소형차가 경매 시장에 많이 나왔다. 경매로 나온 경차와 소형차 수는 지난해 395대에서 올해 572대로 40% 넘게 늘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큰 차를 사놓고 세금 등을 내지 못해 경매 시장에 내놓던 것과 달라진 현상이다.

수입차 쪽 사정을 보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경매로 나온 차량이 200여대 가까이 늘었다. 이는 원금유예할부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원금유예할부는 차를 살 때 차 값 일부를 낸 뒤 이자와 원금 일부만 36개월 동안 나눠 갚는 방식인데, 2010년 수입차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도입한 뒤 원금 상환 만기가 돌아온 지난해부터 돈을 다 내지 못 한 차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차와 소형차, 수입차 가릴 것 없이 경매시장에 차량물건이 쏟아지고 있다”며 “대부분 차량이 경매 채권 청구액 이외에 건강보험료, 자동차보험료, 과태료 등을 체납한 생계형 경매 물건”이라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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