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에 새 모델이 출시된 5개 국내외 차량의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폴크스바겐 골프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 쏘울이 2등급으로 꼴찌였다.
31일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에 출시된 5개 차종 안전도 평가’ 결과를 보면, 골프는 103점 만점에서 90.3점을 받아 1등급·1위를 차지했다. 골프는 보행자를 쳤을 때 보행자의 안전도가 가장 높았으며, 운전석·조수석에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를 달아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도 다른 3개 차종과 함께 1위였다, 골프는 주행중 전복·급제동 때의 안전성에서도 2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차량과 부딪쳤을 때의 안전도는 5위를 기록했다.
종합 2위를 차지한 현대 쏘나타 역시 안전도 1등급이었으며, 총점은 88.1점이었다. 쏘나타는 다른 자동차와 부딪쳤을 때의 안전도는 1위였고 안전띠 경고 장치도 달았으나, 보행자와 부딪쳤을 때나 주행 중 전복·급제동 때의 안전도는 비교적 낮은 4위를 차지했다.
1등급을 받은 아우디 A6은 주행 중 전복, 급제동 때의 안전도는 1위로 좋았으나, 다른 차량과 부딪쳤을 때나 보행자를 쳤을 때의 보행자의 안전도는 낮았다. 역시 1등급을 받은 렉서스 ES350은 보행자를 쳤을 때 보행자의 안전도는 높았으나, 다른 차와 충돌했을 때나 주행 중 전복·급제동 때의 안전도는 낮았다.
쏘울은 다른 차와 부딪쳤을 때의 안전도는 높은 편이었으나, 보행자를 쳤을 때의 보행자 안전도는 가장 낮았다. 안전띠 경고 장치도 달지 않아 사고 예방 안전성도 가장 낮았다. 쏘울은 5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도 2등급이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들 5개 차종 외에 오는 12월에는 현대 제네시스, 벤츠 E300,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기아 카니발 등 6개 차종의 안전도 평가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11개 차종은 올해 신형이 나온 차량 가운데 과거 모델의 판매 대수가 많았고, 그동안 안전도 평가를 받지 않은 차량들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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