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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유럽 올해의 차’ 푸조 308, 한국서 푸대접 받는 이유?

등록 2014-09-16 19:22

‘유럽 올해의 차’ 푸조 308. 그러나 한국에선 유독 푸대접을 받고 있다.
‘유럽 올해의 차’ 푸조 308. 그러나 한국에선 유독 푸대접을 받고 있다.
토크 성능 좋고 높은 연비에도
유럽도시 운행에 최적화된 인상
독일차 선호 소비자 성향도 한몫
한 달 평균 50여대와 1만여대. ‘뉴 푸조 308’(사진)의 국내 판매 대수와 해외 판매량에는 큰 차이가 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푸조 308은 지난해 9월 새 모델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5만5000여대 이상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지난 3월 열린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베엠베(BMW)와 벤츠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의 차 30여종을 제치고 유럽 22개 나라에서 온 기자 58명이 뽑는 ‘올해의 차’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크게 사로잡고 있지 못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국내에 선보인 뒤 지난달까지 11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실제로 타 본 푸조 308은 유럽에서 호평 받을만 한 성능을 보여줬다. 2.0 디젤 블루HDi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7.8㎏·m다. 자동차 플랫폼을 바꿔 기존 모델보다 무게도 140㎏정도 줄였다. 토크 성능과 가벼운 차체가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공인 복합 연비는 ℓ당 14.6㎞다. 145㎞정도를 주로 고속화도로에서 운전하니 17.2㎞/ℓ까지 나온다.

디자인은 해치백의 대명사격인 폴크스바겐의 골프와 비슷하지만 좀 더 직선미를 부각했다. 실내는 버튼을 대부분 없애고 터치스크린으로 거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 간결함을 강조했다. 유럽 도시 구시가지의 구불구불한 좁은 길과 울퉁불퉁한 노면을 견딜 수 있도록 차체가 단단하고, 코너링 성능이 뛰어난 점도 특징이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꺼지고 가속을 시작하면 저절로 시동이 걸리는 기술도 푸조는 일찌감치 도입했다. 좋은 성능을 갖고 있지만, 유럽차라는 인상이 짙은 이유다. 푸조 국내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작은 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프랑스 차량과 해치백 모델이 국내에서 인기가 없다는 점 외에도 문화적 차이 역시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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