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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소형 SUV 바람 국내도 상륙…수입-국산, 신차 출시 경쟁

등록 2014-11-12 19:04수정 2014-11-12 21:28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쌍용차 ‘X100’. 쌍용차 제공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쌍용차 ‘X100’. 쌍용차 제공
수입차, 낮아진 가격·높은 연비 공세
‘푸조 2008’ 사전계약 1000대 넘어서
국내업체들도 ‘X100’ 등 신차로 대응
스포츠실용차(SUV)의 인기가 차종 다양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비 효율이 높은 소형차의 장점을 결합한 소형 스포츠실용차는 유럽 등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새롭게 떠오르는 차종으로 주목받으며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인기를 등에 업고 수입차 업체들이 속속 소형 스포츠실용차를 선보이고 있고, 국내 업체들도 줄줄이 신차를 준비 중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의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푸조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는 한불모터스가 선보인 소형 스포츠실용차 ‘2008’은 사전 계약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섰다. 11일 한국닛산이 출시한 ‘캐시카이’도 예약 대수가 600대에 이른다. 지난달 한국수입차협회가 집계한 월별 최다 판매 자료를 보면 폭스바겐의 ‘골프 2.0 TDI’가 602대 팔린 것을 생각하면 큰 수치다.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푸조 ‘2008’. 푸조 제공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푸조 ‘2008’. 푸조 제공
수입 소형 스포츠실용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가격이다. 푸조 2008은 가장 낮은 가격의 모델이 2650만원이다. 닛산의 캐시카이도 305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산 중형차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여전히 국산 차량이 같은 가격에 다양한 편의장치가 있고, 수리비 등이 적게 들지만 소비자들이 고민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수입 소형 스포츠실용차의 값은 낮아졌다.

연비 효율을 앞세운 성능도 경쟁력이 높다. 푸조 2008은 복합연비가 17.4㎞/ℓ다. 캐시카이는 15.3㎞/ℓ다. 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주행성능도 떨어지지 않는다. 캐시카이는 1.6ℓ 4기통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낸다. 푸조 2008도 최대 출력이 92마력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에서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 답답한 느낌은 없는 편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닛산 ‘캐시카이’. 닛산 제공
최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닛산 ‘캐시카이’. 닛산 제공
경쟁력을 갖춘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 등을 보면 2009년 118만대였던 스포츠실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210만대 수준까지 성장했는데, 소형 스포츠실용차는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형 스포츠실용차 바람은 거세다. 르노삼성차가 선보인 QM3는 올해에만 1만1000대 이상 팔렸다. 신차 출시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X100’(프로젝트명) 출시를 앞두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1.6ℓ급 소형 스포츠실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GM)도 쉐보레 ‘트랙스’의 디젤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주목을 받으면서 판매 목표치도 높다. 한불모터스는 내년까지 2008 모델의 판매 목표를 7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다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 이상 팔린 캐시카이를 국내에서는 월 200대 씩 파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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