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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쌍용차도 해고자도 ‘신차’에 사활

등록 2015-01-08 21:58

경영 호전·복직 문제 달려있어
평택공장 가동률 올라야 인원 충원
쌍용차는 그동안 ‘경영상태 호전’을 복직의 전제 조건으로 걸어 왔다. 하지만 2008년 찾아온 경영 위기와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 뒤 쌍용차는 좀처럼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쌍용차는 주된 수출 시장인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의 경기 불황 영향으로 수출이 2013년보다 11.8% 줄었다. 전체 판매량도 3.2%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던 르노삼성차는 같은 기간 총 판매량을 29.6% 늘리며 쌍용차와 자리를 바꿨다.

국내 시장 상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쌍용차는 스포츠실용차(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을 전년보다 7.9% 늘렸다. 5년 연속 회복세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지엠(GM)이 국내 시장 판매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르노삼성차도 판매량이 33.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속도는 빠르지 않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얼마나 벌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영업이익도 신통치 않다. 2013년 2분기(4~6월)와 3분기(7~9월)에 코란도 시리즈 판매 호조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반짝 흑자를 냈지만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다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13일 출시 예정인 ‘티볼리’에 회사 명운을 걸고 있다. 이유일 사장은 “(티볼리를) 국내에 출시하고 4월께부터 수출을 시작해 앞으로 연간 12만대(국내 2만5000대, 수출 10만대) 이상을 생산하게 되면, 연말에는 희망퇴직자 복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 25만대 수준인 평택공장 가동률이 현재 15만대 정도인데, 생산량이 우선 20만대 정도까지 올라가면 인원 충원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때에도 “경영여건이 허락하는 수준에서 기업노조와 협의해 희망퇴직자들을 충원할 것”이라는 단서가 있다.

2000년대 후반 ‘체어맨’ 출시 당시 낙관적 기대로 인력을 충원했다가 출근은 하고 작업은 하지 않는 ‘계획 정지’까지 갔던 상황을 고려하면 판매 실적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영 상황을 보면서 인력 충원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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