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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포화 상태’ 자동차시장 ‘20~30대 귀하신 몸 모셔라’

등록 2015-08-05 20:29수정 2015-08-06 08:22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월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광안리에 ‘메르세데스 미 부산’이라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시승 프로그램, 토크콘서트 등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8월5일부터 30일까지 부산 광안리에 ‘메르세데스 미 부산’이라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시승 프로그램, 토크콘서트 등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신규 수요 젊은층 잡기 안간힘
수입차 업체 잇단 소형차 내놓으며
팝업스토어 등 열어 고객에 손짓
국내 업체 고민도 갈수록 깊어가
4일 밤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를 거닐던 피서객들의 눈길이 한 건물로 모였다. 건물 맨 위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 모양의 엠블럼이 걸려있다. 그 아래 전광판엔 자동차 광고가 쉴 새 없이 나오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5일부터 30일까지 원래 카페였던 공간을 빌려 ‘메르세데스 미 부산’이라는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장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로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더 쉽게 자사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공간엔 고성능 소형차나 스포츠카, 왜건(세단의 뒷 차체와 트렁크를 길게 늘여 공간 활용성을 높인 차량)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 주로 전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뿐 아니라 아우디코리아나 베엠베(BMW)코리아 등 주로 중대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업체들도 최근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소형차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수입차 홍보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거의 모든 수입차 브랜드가 가장 낮은 등급의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며 “대형차 시장을 장악한 여세를 몰아 중소형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올릴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자동차 시장에서 20~30대는 특히 귀한 고객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등록 자동차 수는 약 2055만대이다. 내수 시장이 거의 포화 상태로, 생애 최초로 차를 사는 20~30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수입차 성장을 이끌고 있는 구매자도 20~30대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수입차 구매자 가운데 20~30대 고객 비중은 44.6%에 이르렀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동차를 사지 않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를 보면, 지난해 차를 산 사람들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 21.1%로 2013년에 견줘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20~30대 고객을 잡기 위해 수입차와 경쟁을 해야 하는 현대·기아차의 고심은 깊어갈 수밖에 없다. 엔진 라인과 디자인을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서울 강남역에 문을 연 ‘오토스퀘어’처럼 브랜드 체험 공간을 늘리기도 한다. 현대차 홍보팀은 “20~30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해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평가하며 “감성적으로 차근차근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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