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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달리는 외제차에서 불 잇따라…“섣부른 개조는 금물”

등록 2016-01-09 16:57수정 2016-01-09 16:57

베엠베(BMW) 520d. 각 업체 제공
베엠베(BMW) 520d. 각 업체 제공
“국산차도 예외는 아냐…화재시 재빨리 갓길로 대피해야”
달리는 외제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9일 낮 12시 7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양재IC 부근을 지나던 이모(51)씨의 벤츠 S350 승용차에서 불이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탔다.

사고 직후 이씨는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 진압으로 인근 2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한동안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4시40분께는 대전 유성구 구암동 유성대로에서 유모(46)씨가 운전하던 BMW X6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차량이 모두 불에 타 3천만원(소방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유씨는 소방당국에 “카센터에서 필터와 경고등을 수리한 뒤 1.2㎞가량 운행하는데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작년 11∼12월 두달간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난 사례는 총 5건으로 이 가운데 2건은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명령한 520d 모델인 것으로 알려져 동종 모델 운전자들의 우려를 불러오기도 했다.

국산 차량의 ‘주행 중 화재’도 잇따랐다.

지난 7일 오후 10시25분께 경기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A씨의 쏘렌토에서 불이나 차량이 모두 불에 탔다.

양평에서도 4일 오후 2시29분께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방면 서종터널 인근을 지나던 테라칸에서 불이나 20분만에 진화됐다.

작년 연말엔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으로 해맞이를 가던 배모(45)씨의 쏘나타에 불이 붙어 40여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차에는 배씨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엔진 과열이나 합선 등 전기적 원인 때문에 달리는 차에서 불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자동차 조명을 바꿔 다는 등 차량개조를 잘못하면 전기 배선문제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한겨울와 한여름 과도한 히터 및 에어컨 사용이 출력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지방청 과학수사계 이삼길 팀장은 “연식이 오래된 차이거나 개조한 차, 정비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은 차일수록 주행 중 화재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그때그때 정비를 받는 것이 화재 예방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어 “차량 자체가 불에 잘 타는 가연 및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운전중 섣불리 불을 끄려고 하기보다 신속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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