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할인 공세로 18.5%↓
49개월만에 전년비 줄어들어
49개월만에 전년비 줄어들어
올해 1월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8.5% 급감했다. 수입차의 월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경우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49개월 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1만6234대로 2015년 1월 1만9930대보다 18.5%, 12월 2만4336대에 견줘 33.4%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 마지막달로 알려졌던 지난해 12월, 공격적인 할인과 물량 공세를 한 결과 1월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입차 시장이 어느 정도 확대된 만큼, 모든 수입 브랜드가 함께 급성장하는 시기를 지나 브랜드별로 성장률 편차가 생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월 등록(판매) 대수가 가장 많았던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4298대)였으며, 베엠베(2410대)·아우디(1900대)·폴크스바겐(1660대)·포드(1053대)·랜드로버(874대)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31대)이다. 브랜드별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폭은 피아트(-69.2%), 도요타(-57.5%), 아우디(-46.5%), 폴크스바겐(-44.7%) 순으로 컸다. 독일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 71.5%에서 64.9%로 다소 축소됐다.
박현정 기자saram@hani.co.kr
1월 수입차 판매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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