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중형 세단 캠리의 8세대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도요타코리아는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기존 모델을 완전변경한 ‘뉴 캠리’를 공개한 뒤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캠리는 배기량 2.5ℓ의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라인업을 갖췄다. 새로 개발된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고 연비는 기존 모델에 비해 10% 이상 개선됐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12.3㎞/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16.7㎞/ℓ다.
신형은 ‘저중심 설계’에 따라 엔진을 덮고 있는 후드는 40㎜, 차체의 바닥 높이는 20㎜가 각각 낮아졌다. 도요타의 마사토 카츠마타 책임엔지니어는 “차체의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기존 모델의 실내·외 디자인이 다소 밋밋한 스타일이었다면 신형은 세련되면서도 좀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다듬어졌다. 도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친환경 콘셉트로 ‘프리우스’와 함께 하이브리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요시다 아카히사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뉴 캠리로 한국에서 다시 하이브리드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보다 20% 높게 잡았다. 신형 캠리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35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4250만원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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