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31일자로 박동훈 사장이 물러나고 도미니크 시뇨라가 새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박 사장의 사임은 취임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지난 2013년 9월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한 박 사장은 지난해 4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후임으로 르노삼성을 이끌어왔다. 박 사장은 지난해 SM6와 QM6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재직 시절 배기가스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불구속 기소 되는 등 ‘디젤게이트’ 여파에 휘말렸다. 회사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시뇨라 신임 대표는 프랑스 에섹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1991년 르노에 입사해 재무 담당과 닛산 영업·재무 관리 등을 거쳐 현재 르노그룹 금융회사인 르노캐피탈(RCI) 뱅크&서비스 부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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