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포스코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6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에스앤피는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등에 따른 포스코의 영업 실적 개선이 지속돼 투자비 상승에도 견조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재무건전성 지표인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이 향후 1~2년 내 1.6~1.9배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5년 만에 ‘Baa2’에서 다시 ‘Baa1’로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피치도 지난 1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기존(BBB)보다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포스코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21일과 19일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60조6551억원의 매출을 올려 4조62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3년 만에 매출 60조원대에 복귀했고, 영업이익도 최근 6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7.4%, 10.1% 상승한 28조5538억원, 2조9025억원을 기록했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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