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이번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국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기업설명회에 주주권익 사외이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길재욱 한양대 교수(경영학부)를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에서 주주들의 추천을 받아 주주권익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글로비스가 처음이다. 길 이사는 기업설명회에서 현대글로비스 지배구조 원칙과 주주환원 현황, 이사회 관련 내용 등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쪽은 “길 이사가 사외이사에 선임된 뒤 이사회 내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에 소속돼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연말까지 길 이사가 참여하는 기업설명회를 국내·외에서 한두 차례 더 열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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