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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현대·기아차에 깔린다

등록 2018-07-11 11:37수정 2018-07-11 21:01

현대차그룹·카카오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커넥티드카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커넥티드카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국내 판매 차량에 탑재한다.

11일 완성차·정보기술(IT)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기아차는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판매 차량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장착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대표적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꼽힌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구현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 차량 디스플레이 화면에 옮겨놓는 것이다. 운전자는 차량 디스플레이와 음성명령을 통해 차량 운행 정보, 검색, 전화, 문자메시지, 지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은 2015년 미국에서 판매된 쏘나타에 탑재된 이후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 국외 지역에 공급되는 현대·기아차에 장착돼왔는데, 국내 판매 차량에 적용하기는 처음이다. 구글은 그동안 국내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지 못해 국내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글은 카카오맵과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지도 대신 ‘카카오내비’와 연동해 보여주는 것이다.

구글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드로이드 오토’의 국내 출시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7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구글 오토 시스템의 국내 진출로 에스케이텔레콤(SKT) 티(T)맵 서비스 중심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장은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차량 내 정보통신 서비스로 자체 개발한 ‘블루링크’를, 기아차는 ‘유보’를 각각 사용해왔다.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틀고 위치 추적도 하는 차량 원격제어 시스템이다. 본격적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기 보다 차량 정보기술 서비스에 가깝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쏘나타와 K5 등 현대·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옵션이 장착된 기존 차량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현대·기아차를 시작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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