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안 된 ‘송해 마지막 광고’…강호동 다시 찍고 출연료 기부

야놀자, 송해 모델로 여름 성수기용 광고제작
별세로 방영 않고 콘셉트 그대로 강호동 출연
강호동 “수익금 후배 코미디언 양성 기금으로”

고 송해씨가 생전에 출연한 야놀자 광고의 한 장면. 야놀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 송해 방송인 생전 마지막 광고인 여행 플랫폼 야놀자 광고를 방송인 강호동이 이어간다. 송해의 광고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해 제작한 해당 광고의 수익금은 후배 코미디언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야놀자는 새 광고 모델로 강호동을 발탁해 성수기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씨는 고인이 생전에 광고 모델로 활동한 뜻에 공감해 촬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광고는 송해가 생전 촬영한 광고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했다. 고인이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실로폰 소리를 시작으로 송해의 이름을 딴 테마파크 해~, 서핑 해~, 야놀자 해~ 를 외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방송인 강호동씨가 고 송해씨의 뒤를 이어 야놀자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야놀자 제공

강씨는 장례 때 장례위원을 맡아 관을 들고 운구 행렬에 앞장 설 정도로 고인과 인연이 깊다. 강씨는 해당 광고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에 기부해 후배 코미디언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야놀자는 이 달 초 송해가 출연한 광고로 성수기 캠페인으로 진행하려다 그의 별세로 중단했다. 당시 고령이던 송씨의 건강을 고려해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했다. 이후 고인에 대한 추모 의미로 한시적으로 온라인에서만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옥기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