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권 붕괴.지역자금 유출 우려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관내에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 유통시설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폭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관련 업계의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지와 구성 등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용인관내에 E마트와 월마트, 롯데마트 등 10개의 대형할인점과 쇼핑센터가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인 쥬네브가 현재 죽전동 및 동백택지지구내에서 개점을 준비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11개의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사업이 이뤄진 용인관내에는 오는 2008년까지 보라지구와 서천지구, 흥덕지구 등 7개의 택지지구가 더 조성될 예정이어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 등의 신규 진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와 시에서는 각 유통업체들이 수지지역 등의 택지개발지구 입주민들이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대형유통시설들의 잇따른 개점으로 그동안 난개발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용인관내 주민들의 물품구매 선택폭 확대 등 생활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구 70만여명의 용인관내에 많은 대형유통시설이 경쟁적으로 진출할 경우 한정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사이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관내에서 영업중인 10개 유통업체 가운데 8개가 수지 및 기흥구에 몰려있는데다 앞으로 들어설 유통시설들도 대부분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재래시장 등 기존 지역 상권의 붕괴와 지역자금의 다른 지역 유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직까지 도로 등 택지개발지구 주변 교통기반시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시설들이 계속 들어설 경우 주변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체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용인 특히 수지.기흥지역에 잇따라 점포를 개설하고 있으나 앞으로 피나는 고객 확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할인점 등 대형유통시설의 건축을 허가하고 있으나 유통시설 개점이후 인근 도로에서는 어느 정도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용인=연합뉴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구 70만여명의 용인관내에 많은 대형유통시설이 경쟁적으로 진출할 경우 한정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사이의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관내에서 영업중인 10개 유통업체 가운데 8개가 수지 및 기흥구에 몰려있는데다 앞으로 들어설 유통시설들도 대부분 이 지역을 선호하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재래시장 등 기존 지역 상권의 붕괴와 지역자금의 다른 지역 유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아직까지 도로 등 택지개발지구 주변 교통기반시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시설들이 계속 들어설 경우 주변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통업체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용인 특히 수지.기흥지역에 잇따라 점포를 개설하고 있으나 앞으로 피나는 고객 확보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에 따라 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할인점 등 대형유통시설의 건축을 허가하고 있으나 유통시설 개점이후 인근 도로에서는 어느 정도의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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