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아이디어 상품 ‘다양’

올 봄 황사가 은근히 괴롭히고 있다. 집중적인 피해는 예년보다 덜한 것같지만, 대신 간헐적으로 찾아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외출을 안할 수도 없고, 늘 창문을 닫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선지 황사를 맞으며 학교로 직장으로 나가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사철에는 작은 문틈을 통해서도 미세먼지가 집안에 쌓이기 마련이라 빨래를 해도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말리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집안에서 말리자니 눅눅한 냄새가 나서 싫은데, 씨제이 라이온즈에서 나온 '비트 실내건조'가 이런 고민을 해소해준다. 데오자임이란 효소를 가미, 불쾌한 빨래 냄새의 원인인 세균찌꺼기를 분해해주는 것. 가격은 4천-1만4천원선이다.

'아이! 깨끗해'는 펌프를 누르면 자동으로 비누거품이 나오도록 돼 있어 손 씻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4천800원.

'크리넥스 건강 마스크'는 외모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도 쓰고 다닐만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기도 유아, 아동, 성인으로 구분돼 있다. 700원.

휴대용 산소캔도 있다. 마스크가 부착돼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의료기기 판매 전문점이나 대형 약국,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5천원선.

친환경제품 전문기업 엔퓨텍에서 출시한 '에어폴'은 휴대용 공기청정기이다. 목걸이처럼 차면 주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주며 음이온을 발생시켜 호흡에 도움을 준다. 10만8천원.

㈜차프코(www.chafko.com)에서는 피톤 성분을 물로 10배 정도 희석해 일반 가정용 가습기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1.8ℓ 들이 페트병을 내놓고 있다. 일반 공기청정기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까지 해결해 준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 15일 정도 사용할 분량으로 가격은 1만원. 약국이나 의료기상. 인터넷에서 구입 가능하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들도 황사 대비 각종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지오패스(www.geopass.com)는 일반 공기청정기 외에 차량용 공기청정기(1만8천800원)도 인기가 높다고 전한다. 또 아로마 가습기(7만9천원)는 가습 기능 외에 불안해소, 집중력 강화, 숙면 효과를 제공하며 16가지의 은은한 수중조명으로 실내장식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동대문닷컴(www.ddm.com)에서 판매하는 은나노 자외선 차단 황사마스크(1만800원)는 은나노 가공으로 살균ㆍ항균 탈취효과가 탁월하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유아들이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유모차 비닐커버(1만7천500원)를 내놓았다.

우리닷컴(www.woori.com)에서는 코 클리너(3만4천200원)와 가정용 네블라이저(9만9천)를 판매중이며,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으로 구강 청결만이 아니라 악취와 플라그까지 제거해주는 구강청정제(2천500원)를 소개하고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고보습크림(2만2천원)과 함께 물이 없는 곳에서도 로션처럼 발라주기만 하면 세균을 99.9%까지 잡아낸다는 손세정제(8천원)를 권하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star0201/

이종호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