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12일 "국내 할인점으로는 처음 북한에서 정식으로 제조, 수입한 '북한산 김치'를 오늘부터 23일까지 은평점, 가양점, 양재점, 죽전점, 용산점 등 5개점에서 시범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북한 가공식품을 총괄하는 '광명성총회사'와 한국의 '경평인터내셔날'이 합작, 설립한 '평양함영식품회사'에서 제조된 것으로, 식약청 검사 등으로 이미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다.
특히 통배추부터 고춧가루까지 모든 것을 100% 북한산으로 사용한 '전통 평양식'김치이며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천을 통해 직송된 것으로, 젓갈 대신 명태를 사용해 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라고 이마트는 덧붙였다. 가격은 5kg 1봉지에 1만3천500원이다.
이마트는 이번 시범판매를 거쳐 고객 반응이 좋을 경우 판매망을 전국 점포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총각김치, 동치미, 인삼김치, 나박김치, 보쌈김치, 백김치 등으로 판매 제품 종류를 늘리는 한편 수산물 등 다른 상품도 취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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