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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페르노리카 한국 위스키시장 수위 굳힌다

등록 2006-04-21 15:16

페르노리카 그룹이 한국시장 수위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 2위 주류 강자인 페르노리카가 영국계 얼라이드 도멕을 인수함으로써 양측의 국내 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와 진로발렌타인스가 사실상 '하나'가 된 것을 계기로 한국 위스키 시장 1위 고수를 선언했다.

페르노리카 그룹 2인자인 피에르 프링겟 경영총괄 사장(Managing Director)은 21일 오후 그룹내 최고위 경영진과 함께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시바스 리갈, 로열 살루트 등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위스키 위주로 한국시장을 노크해온 페르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임페리얼과 발렌타인 등 유흥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브랜드를 가진 진로발렌타인스를 흡수.합병한 것을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제스처로 받아들여진다.

프링겟 사장은 회견 일성으로 "비밀 하나를 말하겠다. 그 비밀이란 우리가 한국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발 더 나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위스키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회사가 보유한 세계적 와인 브랜드 도입을 통해 와인시장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판매량과 판매액 기준으로 세계 5, 4위의 위스키 시장인 한국에서 페르노리카는윈저, 조니워커 브랜드의 디아지오와 함께 각각 35% 안팎의 시장 점유율로 1, 2위를 다퉈오고 있으나 진로발렌타인스 인수 이후 1등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편이다.

프링겟 사장은 한국시장 수위 브랜드인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로 진출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석한 장 크리스토퍼 쿠튜어 페르노리카코리아.진로발렌타인스 사장은 "페르노리카는 원액숙성 17년 이상 위스키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윈저 17년에 밀리고 있는 임페리얼 17년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국에서 금전적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한편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을 벌이는 등 영업 이외의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르노리카 그룹측은 샴페인을 포함한 와인시장 공략과 관련, 쇼비뇽 블랑과 몬타나 등의 제품을 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한편 그룹측은 진로발렌타인스에 30% 지분을 가진 하이트맥주에 대해 "30% 지분을 가졌지만 경영권에는 참여할 수 없는 주주로서 우리와 관계도 좋다"면서 "우리가 수익을 많이 내고 있기에 하이트도 행복해 하지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당 기간 '공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페르노리카코리아와 진로발렌타인스에 대해 조직과 회사 운영은 통합하고 법인 통합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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