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개인에게 임대해온 지하도 상가 점포를 민간 유통업체에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신당 지하상가를 민간위탁사업 시범상가로 정하고 올 상반기를 목표로 민간 유통업체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당 지하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50%에 달한다"며 "침체된 지하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공단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위탁 분야와 기간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하반기내에 시범상가 한 곳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시범사업 후 결과가 좋으면 개별 점포에 대한 위탁 계약이 만료되는 2008년 12월 31일 이후 민간위탁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이 관리하는 지하도 상가는 30곳으로, 이들 상가에는 총 2천775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김정은 기자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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