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성분이 들어간 닭고기와 계란이 내년초에나온다.
제주도는 지역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감귤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박(찌꺼기)을 이용, 기능성 닭고기와 계란 생산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대한양계협회 제주지회에 사업비 2억4천500만원을 지원, 청정성과 안정성, 기능성을 두루 갖춘 닭고기 및 계란 브랜드를 내년 3월까지 개발키로 했다.
브랜드 개발은 먼저 산란계 3천마리, 육계 8천마리, 재래닭 2천마리 등 모두 1만3천마리의 닭에 감귤부산물로 만든 사료를 먹여 사료섭취량, 사료효율, 증체량 및 경제성 등을 비교 조사한다.
이후 그 닭고기 및 계란 품질의 기능 특성을 조사하고, 마지막으로는 소비자 반응 조사 및 산업화를 위한 유통체계를 갖춘다.
제주도는 감귤박을 이용한 기능성 축산물인 '귤먹은 도새기- 돈비(豚飛)', '참 맛 귤한우-우정(牛情)'을 개발한 바가 있어 귤의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닭고기와 계란 생산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대평 축정과장은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물 육성을 통한 명품 브랜드는 FTA 제주 축산물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감귤산업 발전, 환경오염 방지 등 부수적인 효과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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