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대형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 PDP업계 최초로 이달부터 구미 A2라인에서 3면취(1장의 유리기판에서 3장의 패널을 생산하는 방식) 공법으로 50인치 PDP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A2라인의 양산능력은 월 10만장(패널 기준) 수준이다.
이로써 LG전자는 50인치 제품 생산능력을 월 5만장에서 월 15만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공정시간 단축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아울러 구미 A3라인에서 50인치 패널을 6면취 공법으로 생산할 준비도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초대형화 전략은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5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PDP사업부장 윤광호 부사장은 "3면취 방식의 50인치 PDP 양산에 이어 오는 3.4분기부터는 8면취 공법으로 42인치 PDP를 생산해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0인치 이상 TV시장 규모는 지난해 376만대에서 2010년 1천만대 수준으로 연평균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