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인콘텐츠 이용 예방에도 도움될 듯
휴대전화에도 공인인증서 제도가 도입된다.
28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SK텔레콤[017670] 등 이동통신사, 한국정보인증 등 공인인증기관들은 최근 정통부에서 무선인터넷 공인인증서 이용활성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 늦어도 올해 연말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칩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무선인터넷 분야의 인증은 개별 금융기관별로 단일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어 모바일 시대의 전자거래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휴대전화 등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인인증서 서비스를 본격화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또 공인인증서 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성인인증, 부모동의 등 사용자 인증이 취약한 부분을 공인인증서로 대체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성인콘텐츠 이용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에 무선인터넷 공인인증서를 설치하는 방법은 무선 단말기에서 직접 발급하거나, PC에 저장돼 있는 유선 공인인증서를 옮겨 사용하는 등 2가지로 현재 두 방식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유선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1천200만여명을 무선인터넷 공인인증 서비스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칩 방식 인증보다 높지 않은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무선인터넷 공인인증 서비스 도입시 데이터량이 늘어나는 이통사들과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칩 방식의 무선인터넷 인증 요금은 월 800원 수준이다.
정통부는 5-6월 관련 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거쳐 7월 인증정책심의회에서 도입 방법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뒤 연말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통부는 5-6월 관련 기관들과 실무 협의를 거쳐 7월 인증정책심의회에서 도입 방법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뒤 연말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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